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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생활용품 리뷰

[생활용품 리뷰] 때수건 계의 에르메스 정말일까? 정준산업 요술 때밀이 장갑 실제 사용 후기

by 켈로안 2023. 5. 25.

때밀이 계의 에르메스 즉 때르메스라고 불리는 요술 때밀이 장갑을 아시나요? 가격은 일반적인 때밀이 타월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성능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많은 제품인데요. 저는 이 요술 때밀이 장갑을 스브스 뉴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는 뉴스처럼 무겁지 않은 주제가 많지만 이렇게 호평을 하는 제목은 흔치 않아서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스브스 뉴스 - 때수건 계의 에르메스' 가수 박재범 덕분에 명품 된 사연

저는 어렸을 때 대중목욕탕을 가면 할머니한테 붙잡혀 강제로 때를 밀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목욕탕 가서 밀면 때가 많이 나오고 시원하긴 했지만,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인지 때를 미는 것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때를 힘주어서 밀어야 하니, 팔도 아프고 밀리는 곳도 아프니 대중목욕탕에서 나오면 지쳤습니다. 홈쇼핑에서 때를 불려주는 스프레이, 요즘은 바디 스크럽이라고 하는 제품도 사서 집에서 때를 밀 때도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 문질러서 밀어야 하기 때문에 아픈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대중목욕탕을 못 가다가 해지될 때쯤 할머니와 함께 몇 번 가보았는데요. 이제는 어렵지 않게 때를 밀 수 있지만 덜 아프고 덜 힘들게 때를 밀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르메스라는 요술 장갑 유튜브를 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댓글을 보니 사용호평만 가득하고 공구했던 사람들의 증언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제품이겠죠? 일반 때밀이 타월보다는 비싸지만 왼쪽, 오른쪽 있는 한 켤레 장갑에 8,000원 정도 하는 가격이라 한 번 체험해 볼 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술 때장갑 사용하는 법

일부러 촌스럽게 디자인 했다는 비닐 포장지 뒷면에 보시면 비누칠을 꼭 해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원하시는 때비누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준산업에서 때비누도 파는데, 저희 집은 이미 때비누가 있기 때문에 비누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비누로 했다가 때비누를 사용했는데, 때비누가 확실히 때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때장갑을 꺼내보면 보이는 것보다 촘촘하게 느껴지고 꺼끌꺼끌하면서 부드러웠습니다. 왼쪽 오른쪽 장갑이 있는데, 저는 오른손잡이라 오른쪽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물에 적신 후, 비누를 충분히 묻히고 피부에 쓱쓱 밀어보았습니다. 일반 때밀이 타월처럼 때가 국수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깔끄러운 표면이 피부를 시원하게 긁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때가 많이 쌓이는 팔꿈치, 무릎, 발목 부분을 신경 쓰면서 닦아주었습니다. 목이랑 얼굴도 닦았는데 피부가 얇은 부분은 더 살살 밀어야 아프지 않습니다. 때를 다 민 후, 때수건을 물에 담가서 흔들어서 풀어보면 때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준산업 요술 때장갑
정준산업 요술 때장갑

요술 때장갑 장점

요술 때장갑을 4월 1일에 구매를 해서 두 달 정도 할머니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목욕할 때마다 매번 때를 미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하고 있는데요. 사용하면서 경험한 장점을 요약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때를 힘들이지 않고 빨리 밀 수 있다.
  2. 장갑 형태라 사용할 때 빠지지 않는다.

첫 번째는 이 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슥슥 밀기만 하면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네모난 일반 때밀이를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사용하다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장갑 형태로 된 요술 때밀이 장갑은 그럴 일이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요술 때장갑 단점

이 제품은 장점이 훌륭해서 단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4가지가 있습니다.

  1. 일반 때밀이 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2. 때가 밀리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3. 사이즈가 하나라 손이 작으면 윗부분이 남는다.
  4. 피부가 얇거나 예민한 사람들은 아플 수 있다.

성능이 좋고 좋은 재질을 사용했으니 조금 비싼 것은 크게 단점이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때가 밀리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요술 때장갑의 특징인데요. 때장갑은 때를 가루로 분쇄하여 비누로 용해시키는 것이라 때가 국수처럼 밀려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피부가 뽀득뽀득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때가 밀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사이즈 문제인데요. 정준산업에서 한 가지 사이즈로만 생산을 하기 때문에 손이 작은 저에게 딱 맞는 사이즈는 아니었습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왼쪽 장갑으로 길이를 재어 보았더니 23cm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지 끝에서 손바닥 끝까지 15cm이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실 손이 작으면 모든 장갑을 그냥 써야 합니다.)

 

네 번째는 사실 당연한 것이라 단점에 적어놓기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때를 미는 것 자체가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피부가 아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컨디션이나 특징을 알고 닦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술 장갑으로 얼굴을 살살 닦곤 하는데, 사람에 따라 얼굴이나 얇은 피부는 잘못하면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할머니도 함께 요술 장갑을 사용하셨는데, 무심코 얼굴을 닦으셨다가 피부가 아프셔서 이틀 정도 약을 바르셨습니다. 또 저는 팔다리 제모한 뒤라 한동안 때장갑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얇은 피부나 예민한 피부에는 사용을 주의하셔야 하고 비누를 충분히 묻혀야 합니다. 때를 과하게 밀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용에만 주의하면 몇 달에 한 번 대중목욕탕을 가서 때를 미는 것보다, 자주 편리하게 샤워하면서 때를 밀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술 때장갑 사용 후기

때장갑의 성능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이 요술 때장갑은 요 근래 구매한 제품 중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목욕탕에서 몸을 푹 불리고 닦는 것보다는 애매하다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대중목욕탕이 그렇게 깨끗한 편도 아니고 자주 가기에는 부담도 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갔던 사우나가 이젠 골프장이 되었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이참에 집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 요술 때장갑을 하나 사서 꾸준히 사용하면 목욕탕 부럽지 않게 때를 없애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요술 때장갑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왼쪽 오른쪽 중에서 오른쪽 한 짝만 우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으로 왼쪽 몸을 닦고 왼쪽 손으로 장갑을 교체해 오른쪽 몸을 닦습니다. 이렇게 하면 윗면 아랫면 둘 다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편리했습니다. 오른쪽 장갑이 잘 안 닦인다면 왼쪽 장갑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1년에 한 두 켤레 구매해서 사용한다면 충분히 살 만한 가격과 성능입니다. 그리고 유사품도 많기 때문에 정준산업이라는 업체명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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