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다이소 리뷰

[다이소 리뷰] 3M 이어플러그(귀마개) 고급형으로 공사 중에도 늦잠자는 법

by 켈로안 2023. 6. 21.

안녕하세요. 공사로 잠을 못 이루는 그대에게, 이어플러그를 소개합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3M 이어플러그입니다. 최근에 집 근처에서 아침 일찍 하수도 공사를 하는지 땅을 갈아내는 소리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자고 개꿈을 꾸었는데요. 창문을 닫고 잤지만 집 벽을 타고 침대까지 올라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잠을 충분히 못 자고 아침에 강제로 일어니 컨디션도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이어 플러그를 구매해 일주일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8개가 있는 리필용이 2,000원이고, 케이스가 같이 동봉된 제품은 이어플러그의 개수가 리필용보다 적습니다. 저는 집에서 사용할 거라 케이스 없이 리필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

3M 이어플러그 고급형 리필 앞면3M 이어플러그 고급형 리필 뒷면
3M 이어플러그 고급형 리필

인터넷에 3M 이어플러그를 검색하면 주황색이 많던데, 제가 구매한 다이소는 보라색이었습니다. 뛰어난 차음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32dB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와서 일단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 방법

제품을 뜯어 말랑말랑한 마시멜로를 눌러서 귀에 맞게 조인 후, 귀 안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넣고 나면 이어플러그가 부푸는 소리가 나는데, 마치 귓가에 대고 종이를 바스락 거리는 것 같아서 귀가 간지러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귀가 좁아서 그런지 자꾸 귀마개가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완전히 꽉 구긴 후 귀에다 막고 잘 착용될 때까지 몇 번 시도해서 착용을 성공했습니다. 3M 이어플러그를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있어 구겨지는 방식인데, 이게 각각 구멍이 뚫린 정도가 달라서 어느 건 잘 찌그러져 착용이 잘 되는데, 어떤 건 잘 찌그러지지 않아 귀 밖으로 밀려나는 것 같습니다.

장단점

어찌어찌해서 귀에 착용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어플러그를 착용하자, 여름이라 예약으로 틀어놓은 오래된 선풍기 소리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몸에서 나는 소리는 몸을 진동시키기 때문인지, 침을 삼키는 소리나 머리카락을 긁는 소리는 오히려 선명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 잠을 잘 때 신경 쓰였지만, 아침에 공사장 소음을 무시하고 잘 수 있었습니다. 성능은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며칠 연속으로 귀마개를 끼고 나니 여러 단점도 느껴졌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어폰을 엄청 자주 사용하는데, 귀가 아픈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귀마개는 귀에서 부풀어 꽉 맞물리기 때문인지 3M 이어플러그를 낀 아침에 귀가 간지럽고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아침에 알람으로 일어나는 사람들의 경우 알람 소리마저 귀마개 때문에 듣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 귀마개를 항상 착용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용후기

쿠팡에서 보라색 3M 이어플러그 100개입을 17,860원에 판매해서 개당 178원이고, 다이소에서는 8개입을 2,000원에 판매해 개당 250원입니다. 쿠팡이 1개 가격은 싸지만 저처럼 공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이소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매일 하나씩 갈아 끼울 필요가 없고, 오염되거나 찢어질 경우에만 새것으로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100개를 구매하는 것은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시는 분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이어플러그 제품도 있기 때문에 편한 대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마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착용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귓구멍이 작은 편이라, 이어폰 팁도 제일 작은 걸로 사용하는데 3M 이어플러그는 제 귀에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소음을 막아주는 효과는 좋았지만, 귀가 아파서 오래 착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귀가 작은 분들이 공부나 수면용으로 계속 귀마개를 껴야 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